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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문자P의 즉흥 제주도 여행일기 2편

by 뛝 2025. 3. 4.

 

대문자 P의 즉흥 제주도 여행일기! 2


 

 

제주 팜파스 호텔

 

 

 

제주에서 2박 3일간 묵은 호텔이다.

 

솔직히 리뷰로 침구 상태가 더럽고, 춥다는 말이 많았지만

쥬쥬공주는 길바닥에서 재우지만 않으면 상관없는 타입이라

그냥 공항하고 가장 가깝고 싼 곳을 골랐다.

 

하루 지내본 바로는, 춥긴 했지만 생각보다 깨끗했는데

우리가 주로 로비에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방 상태가 더럽다고 컴플레인 거는 고객이 종종 등장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방충망 열고 찍은 갬성사진

 

새벽에 우도 갈라고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며 찍어봤다.

 

 


 

 

우도항과 성산 일출봉

 

 

전 날 비소식을 봤음에도, 인터넷에 '비 오는 날 우도' 같은 걸 검색해보니 

배가 뜬다는 말이 있어서 나는 자신감 있게 쥬쥬공주에게 우도를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호텔에서 거의 50km(1시간)를 달려서 도착한 우도항에선

날씨 때문에 결항이라는 절망스러운 소식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아쉽지만 쥬쥬공주와 나는 시간이 없었기에 성산 일출봉이라도 가야지! 하고 차를 돌려 바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입구컷

 

 

슬프게도 성산일출봉 역시.. 입장금지였다.

 

악귀에 씌인 쥬쥬공주

 

비 온다고 우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왔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얼굴만 간신히 가리고 돌아다녔다.

 

 

 


 

바이브 230

 

 

 

고사리 들깨 파스타라니 맛없없 조합이므로 지나가다가 저 입간판 보고 들어갔다.

 

 

 

 

생각지도 못하게 내부 인테리어도 느좋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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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참고

 

 

우리는 고사리 들깨 파스타와, 새우바질 파스타, 필라델피아 치즈 케이크, 얼그레이 에이드 이렇게 시켰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중간에 네이버 리뷰 영수증 이벤트도 빠지지 않고 했다.

 

쥬쥬공주는 리뷰이벤트라는 글자는 5미터 밖에서도 알아보기 때문에

같이 다니면 종종 득을 볼 수 있다.

 

 

 

 

내가 고른 동백꽃반지와 쥬쥬공주가 고른 감귤 반지

 

손꾸락 얇아 보이려고 쥬쥬공주보다 손을 밑으로 내리려는데

쥬쥬공주가 알아챈 건지 내가 내릴 때마다 본인도 같이 내려서 화났다.

 

 

 

 

차 타고 올레시장 가는 길에 찍어본 광경,

 

 

 

너무 졸려서 풍경 보자는 핑계로 바닷가 앞에 주차한 뒤 20분만 자려고 했다.

근데 막상 제대로 자려니까 안 졸려서 그냥 다시 출발하려는데

 

 

쥬쥬공주 버리기 10초 전

 

쥬쥬공주가 밖에서 풍경 찍겠다고 뛰쳐나간다;

 

버리고 가려는데 눈치채고 뛰어와서 태워줬다.

 

 

 


 

 

 

 

진짜 졸려서 남은 거리는 제발 쥬쥬공주보고 운전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본인 운전 안 한 지 2주 넘어서 안된다고 거절했다.

 

 

졸려 뒤질 것 같아서 빡쳤다가 쥬쥬공주가 가로수길에 달려있는

오렌지 나무에 뛰어가서 본인 대가리만 한 오렌지 두 개 훔쳐온 게 너무 웃겨서 잠 다 깼다.

 

 

 

 

 

 

참고로 가로수길에 있는 오렌지는 관상용이라 먹지 않는 게 좋다.

 

 

 

귤 훔치는 쥬쥬공주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오자마자 흑돼지말이구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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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쥬공주가 아까 훔쳐온 관상용 귤을 버릴 곳을 찾아서 망령처럼 떠돌아다니는 것을 무시하고

나는 바로 김치흑돼지말이구이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불쇼도 보여줬다.

 

쥬쥬공주한테도 보여주려고 불렀는데 쓰레기통 못 찾아서 눈에 초점 없이 나를 잠깐 바라보았다가 

발걸음을 다시 다른 곳으로 향했다.

 

저럴 때마다 진짜 마약 하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

 

 


 

음식을 받은 뒤,

 

스트릿 푸드니까 걸어 다니면서 먹는데 쥬쥬공주가 자꾸 내 꼴이 거지 같은지

내가 거지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줬다.

 

쥬쥬공주가 F가 학습된 T여서 보통 말을 가려서 하는 편인데 진짜 거지 같았나 보다.

 

 

그런데 어차피 서로 거지꼴이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열심히 먹었다.

 

 


 

 

우정 회센타

 

 

 

 

 

회가 너무 땡겨서 쥬쥬공주를 꼬셔서 회를 사러 돌아다녔다.

나는 방어가 먹고 싶었고, 쥬쥬공주는 연어를 먹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맘대로 회 구성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왔다.

 

 

귤 아직도 못버림 ;

 

회 주문하면 저 주걱을 준다.

 

 

너무 피곤해서 회를 받자마자 숙소로 이동했다.

 

 

 


 

 

스타벅스 DT점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50km다. 한라산을 가로질러 가지 않는 이상 이게 최선이다.

 

이대로 숙소를 가다간 졸음운전으로 둘 다 뒤질 것 같아서 카페인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도착하자마자 흑임자 콜드브루를 주문했고 사라져 버린 쥬쥬공주를 기다렸다.

확실히 커피 마시니까 잠이 달아나고 개운해졌다.

 

쥬쥬공주는 한참뒤에 나타나서 자기가 사주려고 했는데 왜 혼자 음료를 사 마셨냐면서

마카롱이랑 과일을 사 왔다.

 

 

마카롱 먹다 과일컵에 흘림

 

 

 

잠 깬 김에 스타벅스에서 좀 놀다가 나가려는데

 

갑자기 해가 비쳤다.

 

다시 성산일출봉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쥬쥬공주가 화장실 다녀온대서 버리고 나 혼자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가는 길 발견한 동백꽃들과 내 동백꽃반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회를 세팅했다.

 

 

hey Juju you're not the center of the universe 같이 좀 치우자

 

다 먹고 같이 안 치우고 도망가는 쥬쥬공주를 붙잡아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가 같이 블로그나 쓰자고 했는데

 

 

 

She is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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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 [여행] - 대문자 P의 즉흥 제주도 여행일기 마지막편